* 디카페인 커피..
커피를 너무 좋아하는 1인이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매일 마시기는 부담스럽고..
카페에서 디카페인 커피가 보이면 마음 편하게 마시곤 한다.
디카페인 커피는 커피에서 카페인을 분리 제거한 커피이다.
그런데 아무리 디카페인 커피라고 하더라도 매일 마시거나 자주 마셔도 괜찮을까? 하는 의문이 있다.
* 디카페인 추출 방식
디카페인 커피 생산 과정은 원두에서 카페인을 분리하는 공정을 거쳐서 만든다.
한 가지라도 공정이 더 들어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카페인 커피 보다 가격도 조금 더 비싼 편이다.
카페인 분리 과정이 몇 가지가 있는데,
1. 물을 이용한 방법
물에 잘 녹아나는 카페인의 특성을 이용해 원두를 끓인 후 탄소필터로 카페인을 추출해 내는 방법
2. 용매를 이용한 방법
메틸렌 클로라이드 또는 에틸 아세테이트를 이용하여 카페인을 분리하는 방법
증기를 이용해 원두를 찐 다음 용매로 오랜 시간 동안 여러 번 헹궈낸다.
3. 이산화탄소를 이용하는 방법
뜨거운 물에 젖은 원두에 높은 압력의 이산화탄소를 침투시켜 카페인을 추출하는 방법
과거에는 발암물질인 벤젠을 이용해서 디카페인 커피를 만들기도 했다는데.. 현재는 이용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위의 세 가지 방법은 모두 안전하다고는 알려져 있다.
요즘은 대부분 물 또는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디카페인 커피를 만든다고 하니 안정성은 괜찮은 듯싶다.
용매를 이용하는 방법은 좀 찝찝하긴 함...;;
개인적으로는 프랜차이즈별로 디카페인 원두 추출 방법에 대한 고지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ㅎㅎ
* 디카페인 카페인 함량 / 카페인 함량 10% 미만이면 디카페인
2021년 식약처 고시에서 대한민국은 카페인을 90% 이상 제거한 제품에 대해 디카페인으로 표기할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디카페인 커피라고 해서 카페인이 100% 제거가 된 건 아니라는 의미이다. (참고로 유럽은 99% 이상 제거되어야 디카페인이라고 표기할 수 있다.)
커피 브랜드별로 카페인 제거 함량이 다르기 때문에 카페인에 초 민감한 사람들은 함량을 알아보고 마시는 게 좋을 것 같다.
참고로 스타벅스 디카페인은 아산화탄소와 스팀으로 제조되며 아메리카노 톨사이즈 355ml 기준, 카페인 함량은 10mg이다. (스타벅스 홈페이지 참조, 스타벅스 일반 카페인 아메리카노의 카페인은 155mg)
메가커피 디카페인은 20oz(591ml) 기준, 카페인 함량은 11.4mg으로 아주 적은 편이다.
* 디카페인 커피 부작용, 건강한 커피인가?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는 이유가 단지 카페인 때문이라고 한다면 비교적 건강한 커피라고 할 수 있겠으나,
원두 자체가 다른 로부스타 품종을 사용해 지방 함량이 높고, 많이 섭취할 경우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고 한다.
그리고 1일 4잔 이상 마실 경우 류머티즘 관절염 위험도 높인다고 한다.
만약 화학물질을 이용한 카페인 추출방식으로 만든 디카페인 커피일 경우, 화학물질에 따른 알레르기 반응도 있을 수 있다.
* 참고 - 카페인 일일 섭취 권고량 : 성인 400mg 이하, 임산부 300mg 이하, 어린이 청소년 2.5mg/kg 이하
개인적인 결론은
건강 때문에 커피를 마시지 말아야 하는 경우라면
카페인이든 디카페인이든 조심해야 하고,
슬프지만.. 아주 가-끔 한 잔 정도로 만족해야 할 듯하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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