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잔도 끝났고, 이제 다시 생리를 하다 보니
배란에 문제가 안 생기고, 생리통도 안 생기는 건강한 방식의 삶에 관심이 많아져서 읽게 된 책.
생리 때 몸이 정상이면 통증이 심하지 않다고 하는데,
돌이켜보면 자궁내막증이 심했을 때 생리통도 너무 심했던 것 같다.
의사 선생님은 자궁내막증은 체질이라고 하셨지만,
조금이라도 할 수 있는 것들을 챙겨보려 한다.
'안녕, 나의 자궁'
자궁, 생리, 난소 혹, 여성질환 등등에 대해 알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주는 책이다.
읽다 보면 중간중간 재밌는 콘텐츠도 꽤 많아 금방금방 볼 수 있다.
유익한 내용이 너무 많은데
책 내용 중 일부분만 소개하려고 한다.
아프지 않고 오래오래 행복한 여자로 사는 건강법
배란이 잘되도록 난소에 힘을 주는 방법
양쪽 골반뼈 앞쪽으로 장 뒤편의 우묵한 깊은 곳에 난소가 있음을 의식하고 손을 대고 수시로 사랑과 감사의 에너지를 보내세요.
허리 뒤편 골반 쪽으로도 따뜻한 기운을 보내주세요.
하복부에 어혈과 냉적이 있으면 난소낭종이나 염증이 생기기 쉬워요. 난소찜질에는 팥주머니가 좋습니다.
팥 500g을 면주머니에 담아 전자레인지에 넣고 1분만 돌려주면 됩니다.
꽉 끼는 옷을 피하고 속옷을 따뜻하게 입으세요.
성질이 따뜻한 마늘, 자두, 살구, 토마토, 대추, 오렌지, 석류 등 빨간 열매와 에너지가 농축된 씨앗류를 먹는 것이 좋습니다.
실파, 부추, 갓, 미나리, 녹색채소와 산나물을 데쳐서 드세요. 두부, 콩나물, 된장차, 된장국을 자주 드세요.
유기농 고기를 먹는 것이 좋습니다.
차가운 음료수나 수입 유제품, 고지방식은 피하세요.
역시 기본은 다들 비슷하다.
하복부를 따뜻하게 해 주고,
따뜻한 음식을 먹고
유제품을 피하고
유기농을 먹는 것.
다음은 생리통에 관한 내용이다.
비잔 중단 후 첫 생리에서 통증이 좀 많이 있는 편이었다.
호르몬이 안정되고 생리주기가 정상으로 돌아오는데 6개월 정도 걸린다고 해서 계속 지켜보는 중이다.
생리통은 통증이 시작되면 진통제도 소용없는 것 같다.
통증이 시작되기 전에 미리 먹어야 효과가 있는 듯 ㅠ
이 책에서는 생리 기간과 상관없이 미리 치료해야 한다고 말한다.
말 못하는 생리통, 진통제도 소용없어요
월경 전 통증이 심한 사람은 생리하기 하루 이틀 전부터 소금물에 반신욕을 해주세요. 출혈이 시작되면 멈추세요.
팥 500g을 면주머니에 싸서 전자레인지에 1분 돌려 따끈해지면 아랫배를 찜질해 주세요.
옷 위에 붙이는 찜질팩도 온기가 몇 시간 이상 지속되지요. (단, 골반염이 있으면 금물.)
예민하고 체력이 약할수록 월경 전 긴장이나 통증이 잘 생겨요.
... 만성적인 증상의 치료와 체력 회복에 신경 써주세요.
월경 전 부종은 신장기능이 약해 수분대사를 잘 못하는 경우거나 호르몬의 영향으로 부기가 심해진 것.
찬물과 밀가루 음식, 주스, 청량음료 등은 부종에 악영향. 대신 옥수수차가 이뇨를 도와줍니다...
미역국, 콩나물국, 된장국이나 시골밥상이 좋습니다. 갓, 우엉, 냉이, 달래, 모시조개와 홍합, 미역, 다시마 추천.
연근, 우엉, 부추, 양배추 등은 월경과다일 때 도움이 됩니다.
유제품이나 지나친 육식은 자궁내막을 자극하고 어혈이 생기므로 조금 줄이세요..
물 500cc에 향부자, 진피, 감초를 10g씩 넣어 달여 하루에 두 번씩 드세요.
진통완화, 자궁 회복에 좋습니다.
한방에서도 유제품과 육식이 자궁내막에 좋지 않다고 한다.
어혈이 생긴다고 ㅜ
채식의 즐거움을 더 열심히 찾아야겠다 ㅎㅎ
한방에서 보는
자궁에 혹은 왜 생길까
아무도 혹이 왜 생기는 원인을 정확히 모른다. 다만 에스트로겐 호르몬의 과도한 자극으로 내막이 과잉증식하거나 근육층에 혹이 생긴다고 추정한다. 호르몬은 육류 유제품 등 식품을 통해 우리 몸속으로 들어와서 축적된다.
몸속의 난소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생성되는데 과잉으로 만들어진 후 분해 배출되지 않고 자궁을 자극해서 혹을 자라게 한다.
비혼 여성, 출산 경험이 없는 경우 호르몬의 영향은 계속되므로 월경주기에 따라 자라게 된다. 스트레스 또한 한몫 크게 한다...
내 생각엔 20대도 자궁근종이 생기는 것을 보면 현대여성들의 식생활과 환경이 문제인 것 같다.
초등학교 6학년이면 다들 초경을 하고, 먹는 것은 과잉이고, 체중이 는다. 12년의 학교생활 동안 걷지도 달리지도 않고 앉아만 있으니 운동부족에, 늦은 결혼으로 초경 시작 후 15~20년이 지나야 임신을 한다.
그 사이 자궁은 아기 대신 살덩어리 근종의 씨앗을 만들어 키우는 게 아닐까?
그리고 내적인 분노, 스트레스, 억압이 자궁에 쌓여 근중, 섬유종, 내막증식 등이 생긴다고 한다.
만약 수술을 조금 기다려볼 의지가 있다면 자궁과 난소를 약과 기운으로 감싸 좋은 에너지를 넣어주라고 한다.
자궁을 좀 더 오래 지키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한방치료는 이렇게
복부의 냉적을 풀고 어혈을 삭히고자 배꼽둘레에 아주 가느다란 침을 놓는 것을 기본 치료로 한다. 안 아프다..
자궁근종 환자들은 복부혈들이 꽁꽁 막혀 있다. 뱃속 지하철의 순환은 피부에 있는 역만 소통해도 나아진다.
무섭다고 침 못 맞던 환자들도 아랫배가 따뜻해지고 소화 잘되지, 설사도 멎고 허리 아프던 것도 나아지니 참 기뻐한다.
어혈제와 온경약, 조경탕 등 자궁과 난소의 순환을 돕고 생기 에너지를 넣어주는 치료약을 쓴다. 보통 음식을 주의하고, 속옷 따뜻하게 챙겨 입고 많이 걸어주면 통증이 수그러들고 견딜 만해지기도 한다. 개미굴처럼 자궁근육 속을 파고드는 선근종이 있으면 참기 어려운 통증이 일어난다. 통증을 못 참겠으면 한 달에 1~2일은 전문 진통제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참으면 더 아프고 서럽다.
자궁근종과 자궁내막증을 한방으로 다스리는 방식인데
아랫배를 따뜻하게 하고 순환을 돕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약과 침치료를 하는 것 같다.
하복부를 따뜻하게 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 듯..!
이름도 헷갈린다, 자궁내막증
내막은 자궁 안에만 있어야 마땅한데 바깥쪽인 난소나 자궁인대, 나팔관, 골반강 등에 퍼져 자라면 문제.
복막이나 수술 시 절개한 부위에도 잘 생긴다.
자궁내막증이 왜 생기는지에 대해 학설이 분분하다. 월경혈이 난관을 통해 역류해서 골반 내에 퍼진다는 설,
골반복막 일부의 이상 분화로 생긴다는 설이 있지만 추정만 할 따름.
많은 여자들이 월경 때 의자에 앉아 꼼짝도 안 하고 앉아 있는다. 피를 막고 있는 셈. 휴식 때나 일어나서 화장실 가서 소변보면 그때 혈액이 나온다. 하루 8~10시간 앉아 있는 여학생, 직장인들, 왈칵하고 월경혈이 난관으로 역류하지 않겠는가. 월경혈이 자궁경부로 빠져나가지만 일부는 나팔관으로 역류하여 생길 수 있다는 말이다. 월경 중에 성관계를 해도 역류될 수 있겠지. 소파수술이나 개복수술 후에도 많이 생긴다. 태생적으로 내막조직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을 수도 있다.
면역기능이 떨어졌을 때 자궁내막이 역류되면 제거능력이 떨어져 자궁내막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스트레스와 면역저하, 호르몬의 지나친 자극 등이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호르몬의 영향으로 자궁내막이 부풀 때 자궁 바깥에 있는 내막조직도 덩달아 부풀어 충혈이 되고 증식된다. 이때 주머니(내막종)가 형성되면 월경혈이 차게 된다. 내막 속의 혈액은 골반강이나 복강에서 빠져 나가지 못하고 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어혈이다.
그 결과 출혈, 염증, 낭종이 생기고 조직에 상처가 남는다. 월경통, 배란통, 성교통, 불임증을 일으키고 사람에 따라서 밑이 빠질 듯한 고통과 배변감을 느끼게 된다. 구역질에 진땀을 흘릴 만큼 통증이 심하고 요통, 하복통, 어지럼증도 생긴다. 또한 자궁내막증은 유착과 자궁 외 임신, 유산의 가능성을 높인다. 나팔관 운동을 방해한다든지, 유착을 일으키거나 난소기능을 감소시켜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자궁내막증의 치료
치료법을 결정할 때 고려할 점은 나이, 증상, 발병 위치, 통증 정도, 임신희망 여부, 가족력, 호르몬 치료 경험 등이다.
보통 내막종이 4cm 이상이면 수술로 제거한다. 수술 후에 난소의 에스트로겐 생성 차단과 월경 중지를 위해 폐경 유도 주사를 맞는다. 일시적으로 월경을 멈추어 재발률을 낮추려는 것. 하지만 급작스런 안면홍조에 몸이 쑤시는 증상으로 환자들은 쩔쩔맨다.
수술은 이미 있는 문제들을 긁어낸 것뿐. 자궁내막증을 만들어내는 에너지장은 변한 것이 없기 때문에 재발이 잘된다. 젊기 때문에 월경은 계속되고 영향은 지속적이다. 결국 건강한 월경과 내막의 소멸, 비염증화와 함께 에너지장이 바뀌어야 한다.
한방에서는 '어혈적취'로 보아 어혈을 풀고 삭힌다. 지혈을 꾀해 적당한 주기로 알맞은 약만 월경을 하도록 하는 조경제를 처방한다. 작게 흩어져 있는 내막들은 풀리어 자연스럽게 흡수되게 된다. 한편 기진맥진한 면역계를 생생하게 만들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몸을 회복시켜야 한다.
수술적 방법이든 호르몬 요법이든 반드시 몸조리와 활혈조경제의 치료가 필수적인 이유다. 수술 후에 깨끗해졌다고 방심은 금물이다. 몸의 치유는 그때부터 시작.
한방에서는 어혈을 풀고, 면역을 올리는 치료로 몸을 회복시킨다고 한다.
그 외에 스트레스와 분노, 상처와 적개심 등을 멀리하고 자궁엔 사랑만 담자고 저자는 말한다.
정말 중요한 말인 것 같다.
몸 건강도 신경 써야 하지만, 마음도 평안하고 건강한 상태를 잘 유지해야 진짜 건강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스트레스받고 화나고 슬픈 감정이야 언제든 오겠지만,
그것을 잘 컨트롤할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을 찾아서 그런 감정들을 오래 방치하지 않고 잘 해결해야겠다.
목차
책머리에 / 당신의 자궁에게 안부를 묻습니다
1부 여자몸, 제대로 알자
여자몸은 육장육부
생명주머니 난소
열 고개 넘어야 임신
너의 월경까지도 사랑해
질의 노래
골반을 숨쉬게 하라
여자는 지방, 남자는 근육
남자를 응원합니다
2부 애무하면 낫는다
자궁 지키기 프로젝트
빈궁마마 되기는 신중하게
목 밑에 갑상선은 안녕하십니까
유방암 무서우면 미리미리 만져주자
우울증엔 머리 혈액순환을 촉진하라
유산도 출산이다
냉한 언니, 속바지 입고 가실게요
바비인형은 가라
3부 쫄지마, 갱년기!
갱년기에 대한 오해와 진실
골다공증, 뼛속을 쫀득하게 채우자
호르몬 먹어 말어?
치매 예방은 혈압관리부터
비싼 화장품은 영양이 빵빵한가
머리 열 받으면 탈모
꽁초 앵벌이 소녀, 금연을 부탁해
4부 동병상련, 아픔도 나누면 힘이 된다
자궁내막증, 내 자궁이 더럽다고?
임신만 생각했던 서른 살
젊은 내가 고혈압?
불임 판정 후 찾아온 기적
식탐 한풀이 끝나고 인생 이모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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