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_43] 성경대로 비즈니스 하기 P31 (하형록 지음)

pencilcase 2022. 1. 2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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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명 건축기업 TIMHAAHS 하형록 회장의 자전적 이야기. 스타트업을 하는 기독교인이라면 꼭 한번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특별히 저자가 말하는 '엑스트라 마일'은 하나님을 믿는 기업이 반드시 실천해야 할 덕목인 듯. 

 

성경대로-비즈니스하기-P31
성경대로 비즈니스하기 P31

 

 

우리는 어려운 이들을 돕기 위해 존재한다

『P31』은 팀하스의 20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나님이 비즈니스 현장에 어떻게 주님의 기업을 세워 가시는가를 생생하게 기록한 ‘창업 전략서’이자 돈이 목적인 세상 기업과 경쟁하면서 어떻게 하나님이 부탁하신 영혼들을 섬기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갈 수 있는가를 경험적으로 정리한 ‘경영 전략서’다. 이 모든 지혜와 전략은 온전히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들로, 하 회장에게 먼저 이런 은혜를 부으신 것은 다른 많은 크리스천 비즈니스맨을 세우시기 위함이라 생각한다. 부디 이 책을 통해 당신을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과 전략을 알기를 바란다. 그리고 하나님의 지혜에 힘입어 진정한 그분의 기업가, 비즈니스맨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Seek the higher purpose 높은 목적을 가진 회사

 

잠언 31장 20절 : She opens her arms to the poor and extends her hands to the needy.
 그는 곤고한 자에게 손을 펴며 궁핍한 자를 위하여 손을 내밀며

우리 회사의 창업 정신은 ‘우리는 어려운 이들을 돕기 위해 존재한다’(We exist to help those in need)이다. 이 정신은 바로 20절에서 따온 것이다. 이 말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것과 크게 다를 바 없다. 즉 18절과 19절에서처럼 열심히 일해서 남은 수익을 여러 사람들에게 나눠 주라는 뜻이다. 돈이 목적이 아니라 그것으로 어려운 사람을 도우라는 것이다. 잠언 31장의 말씀 전체가 20절의 말씀과 일맥상통한다. 우리는 이 말씀을 기초로 ‘어려운 사람을 돕고 하나님을 전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사명을 만들었다. 사실 돌이켜 보면 우리 회사 역시 이웃을 도우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도움으로 어려운 시기를 건너올 수 있었다.
회사 창립 15주년이 되던 해, 우리는 고마운 고객들을 초청해서 감사패를 수여했다. 벌써 6년 전의 일이다. 템플대학, MBNA 등에 오랫동안 마음에 품어 온 감사를 전했다. 오늘의 우리가 있는 것은 우리가 잘해서가 아니라 심장수술을 해서 잘 걷지도 뛰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큰 일을 맡겨 준 고객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우리 회사에 일을 준 건 내가 실력이 있어서가 아니었다. 불쌍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기회를 주고 싶어서 일을 맡긴 것이었다. 그들에게 우리는 어려운 이웃이었고, 그들의 긍휼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이제 우리가 거저 받은 사랑을 나눌 차례가 되었다. 20여 년간 오직 이 한 가지 목표를 향해 달리다 보니 어느새 이 정신은 나만의 것이 아니라 전 직원의 것이 되었다. 직원들은 우리가 가진 이 정신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고, 열심히 일하면 어려운 이웃을 돕게 된다는 사실을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나는 고객에게 엑스트라 마일을 주기 위해 늘 아이디어를 짜낸다. 가장 전통적인 방법 중 하나는 보험 적용에 관한 것이다. 공사가 끝나고 나면 1년간 보험으로 무상 보수공사를 해 주는데, 그 기간이 끝나기 전에, 대략 11개월째에 고객을 방문한다. 공사 후에 건물에 이상은 없는지 보수할 곳은 없는지 묻는 것이다. 고객이 바빠서 못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보험이 적용되는 기간에 보수공사를 활용하도록 권한다.
또 다른 회사들이 기본적인 디자인을 해 줄 때 우리는 그 공간이 살아날 수 있도록 모든 아이디어를 담아서 디자인해 준다. 경쟁사가 있거나 없거나 고객이 우리를 알아주거나 그렇지 않거나 상관없이 항상 한결같은 마음으로 대한다.

 

 

Go the extra mile 엑스트라 마일을 실천하는 회사

 

잠언 31장 24절 : She makes linen garments and sells them, and supplies the merchants with sashes.
 그는 베로 옷을 지어 팔며 띠를 만들어 상인들에게 맡기며

영어 성경은 베를 모시(linen)로 해석한다. 값나가는 옷들이다. 즉 귀한 옷을 만들어서 파는데 상인들에게는 띠를 달아서 넘긴다는 것이다. 여기서 띠는 장식을 한다는 뜻인데 그냥 상품만 넘기는 것이 아니라 예쁘게 포장해서 넘긴다는 뜻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 회사에서는 이 말씀을 엑스트라 마일(extra mile)과 같다고 본다. 
우리 회사에는 매일 실천해야 하는 세 가지(Core value)가 있다. 
첫 째가 엑스트라 마일(extra mile)이다. 이것은 한 걸음 더 나아간다는 뜻이다. 다른 표현으로는 '비욘드 도어'(beyond door) 즉 문 밖까지 배웅하는 것을 말한다. 한국 사람들은 이것을 매우 잘하는데 미국 사람들은 손님이 문을 나서면 바로 문을 닫아 버린다. 엑스트라 마일은 배웅하기 위해 문 밖으로 나가는 것, 다시 말해 고객을 위해 한 걸음 더 나가자는 의미다. 
엑스트라 마일은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 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 리를 동행하고"(마 5:41)라는 말씀에 근거한 것이다. 나는 이 말씀을 가지고 '남편과 아내에게, 상사와 부하 직원에게 신뢰를 얻으라'는 설교를 한 적도 있다. 
그럼 일하는 현장에서 엑스트라 마일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예를 들어 계약을 할 때 우리는 현장에 10번 나가기로 했으면 10번 다 성실하게 해 준다. 그러다 고객이 한두 번 더 현장에 나가 달라고 요구하면 추가 비용을 요구하지 않고 두말업이 그대로 한다. 
많은 회사들이 10번 나가겠다고 했으면서 이를 잘 지키지 않는다. 또 추가로 나가 달라면 추가 비용을 요구한다. 고객은 계약에 따라 하는 수 없이 따르긴 하지만 이미 마음이 상한 뒤다. 그러면 다음 계약은 보장하기 어렵다. 
우리 회사와 일을 해 본 고객은 반드시 다음에도 우리를 찾는다. 일이 끝난 뒤에도 고객이 원하면 언제든지 엑스트라 마일을 실천하기 때문이다. 모시로 만든 고급 제품을 띠까지 둘러 보낸다는 것도 엑스트라 마일이다. 장사할 때는 이렇게 덤이 필요하다.
나는 고객에게 엑스트라 마일을 주기 위해 늘 아이디어를 짜낸다. 가장 전통적인 방법 중 하나는 보험 적용에 관한 것이다. 공사가 끝나고 나면 1년간 보험으로 무상 보수공사를 해 주는데, 그 기간이 끝나기 전에, 대략 11개월째에 고객을 방문한다. 공사 후에 건물에 이상은 없는지 보수할 곳은 없는지 묻는 것이다. 고객이 바빠서 못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보험이 적용되는 기간에 보수공사를 활용하도록 권한다.
또 다른 회사들이 기본적인 디자인을 해 줄 때 우리는 그 공간이 살아날 수 있도록 모든 아이디어를 담아서 디자인해 준다. 경쟁사가 있거나 없거나 고객이 우리를 알아주거나 그렇지 않거나 상관없이 항상 한결같은 마음으로 대한다.
하지만 미국 사회에서 이 엑스트라 마일의 개념은 이해받기 어려울뿐더러 실천하기는 더 어렵다. 그래서 나는 직원을 채용할 때 이 엑스트라 마일에 관한 질문을 한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당신은 회사 일을 할 때 엑스트라 마일을 실천한다는 것이 어떤 것이라고 생각합니까?"

그러면 미국인들은 대게 이렇게 대답한다.

"맡은 일을 끝내기 위해서는 늦게까지 일할 수 있습니다. 그게 엑스트라 마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만일 고객에게 일을 부탁받은 프로젝트의 마감일이 내일이라면 그 일을 끝내기 위해 밤을 새우는 일을 엑스트라 마일이라 할 수 없다. 당연히 해야 할 이를 하는 것일 뿐이다. 
그렇다면 이 경우 엑스트라 마일은 무엇인가? 그것은 고객이 기대하지 않던 일을 해 주는 것이다. 손해를 보면서까지 해 주라는 것이 아니다. 성경 구절에 나오는 띠와 같은 것이다. 
예를 들어 애인이 "커피가 마시고 싶은데 커피 한 잔 사다 줄래?" 했을 때 어떤 사람은 정말 커피만 사다 준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커피와 같이 먹을 수 있는 쿠키도 사다 준다. 엑스트라 마일은 바로 쿠키다. 고객은 커피뿐 아니라 쿠키까지 곁들이는 엑스트라 마일을 반복해서 받으면 어느덧 마음이 열려서 그를 신뢰하게 된다. 애인의 마음을 얻기 위해 애쓰는 연인의 마음으로 고객을 대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우리 회사 직원이라면 어떤 고객에게든 최우선의 엑스트라 마일을 실천한다. 구두쇠 고객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예를 들어 어떤 고객이 자기 회사의 중간 관리자인데 자기 보스에게 보고할 내용 때문에 고민이 있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그 고객이 있는 곳까지는 약 3시간 거리에 있다. 이때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엑스트라 마일은 무엇일까?

"제가 곧 그리로 가겠습니다."

이것이 바로 성경에 나오는 띠다. 그렇게 해서 고객과 특별한 관계를 만드는 것이다. 계약서에 쓰인 일만 해서는 절대 이런 관계를 만들 수 있다. 
우리 회사에서 매일 실천해야 할 두 번째는 보고를 잘하는 것이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 때에 그가 알아야 할 정보를 알려 주는 것이다. 한국 사회와 달리 미국에서는 부부 사이에서도 서로 보고를 잘한다. 안 하면 큰일 난다. 만일 남편의 귀가 시간이 저녁 6-7시인데 1시간 정도 늦어질 상황이면 반드시 아내에게 이 사실을 알려야 한다. 
우리 직원들은 고객과 이런 '보고 관계'를 잘 유지한다. 예를 들어 어떤 고객이 다음 주 월요일에 중간 보고 자료를 달라고 요구했다고 하자. 그러면 우리는 반드시 고객에게 '왜 월요일에 필요한지'를 묻는다 고객은 이 경우 대게 '월요일에 보스에게 이 프로젝트에 대해 보고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대답한다. 다시 말해 그 보고는 고객에게 무척이나 중요한 일인 것이다. 이때 우리는 고객이 요구한 시간보다 2-3일 전에 보고 자료를 보내준다. 
메일을 확인하면 일단 "알겠습니다", "메일 잘 받았습니다. 곡 검토하고 답을 드리겠습니다" 등의 간단한 답장을 보낸다. 그런 다음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한 다음 그 결과를 가능한 빨리, 간결하게 전화나 메일로 알린다.
그리고 고객이 우리 회사 책임자들에게 메일을 보내면 그것을 나에게 보내도록 한다. 가끔은 책임자들도 실수할 때가 있기 때문에 민감한 문제일수록 함께 내용을 알고 정확하게 처리하기 위해서다. 그러면 고객은 '저 회사는 회장이 모든 프로젝트를 파악하고 있구나'하는 신뢰를 갖게 된다. 
앰트랙(Amtrak, 미국철도여행공사)에서 1500대 규모의 주차장 프로젝트를 맡았을 때 그 공사의 책임자인 빌 맥도웰은 우리 회사와 일하는 것을 무척 흡족해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회장인 내가 프로젝트에 긴밀히 관여한다는 점이었다. 대개 회사 대표는 계약을 성사시킬 때 외에는 얼굴을 보기 힘들다. 하지만 나는 프로젝트가 시작되는 시점부터 끝나는 순간까지 고객과 긴밀하게 연락하고 문제가 생기면 직접 나서서 해결하는 등 프로젝트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엑스트라 마일은 어쩌다 기분 나면 베푸는 선심이 아니다. 주인이 부르면 종이 달려가듯 주님을 섬기는 마음으로 언제든지 고객을 섬기는 것이다. 마치 누가복음에 나오는 '무익한 종'처럼 고객을 위해 모든 것을 헌신하는 자세, 그것이 바로 진정한 엑스트라 마일이며 그 엑스트라 마일만이 고객을 감동하게 하고 다시 찾아오는 고객이 되게 하며 평생 신의를 저버리지 않는 가족으로 남게 만든다.

엑스트라-마일을-실천하는-회사
엑스트라 마일을 실천하는 회사

 

[목차]

추천사 008
프롤로그
세상의 고속도로에서 하나님의 고속도로로 020

PART 1
하나님의 기업, 팀하스가 탄생하기까지

한센병 환자촌에서 자란 아이 030
파일럿을 꿈꾸던 아이, 미국 명문대 건축학도로 036
아메리칸드림을 향해 달리다 043
내 몸 안에 내 생명을 위협하는 것이 있다 048
죽음 앞에서 만난 하나님 기업의 비밀 053
잠언 31장의 말씀 위에 회사를 세우다 059


PART 2
하나님 기업의 성공 전략, 잠언 31장(P31)

고귀한 성품을 가진 회사 Be rare 067
고객의 신뢰를 얻는 회사 Earn trust 070
상처를 주지 않는 회사 Be kind 074
인정을 베푸는 회사 Provide 078
신중하게 투자하는 회사 Invest prudently 081
다 함께 뛰는 회사 Work diligently 091
이윤을 창출하는 회사 Make profit 095
주인이 솔선수범하는 회사 Lead by example 102
높은 목적을 가진 회사 Seek the higher purpose 104
항상 준비된 회사 Prepare for uncertainty 112
단정한 차림의 회사 Dress well 119
고객의 성공을 돕는 회사 Help the client get promoted 124
엑스트라 마일을 실천하는 회사 Go the extra mile 129
품격과 인품을 갖춘 회사 Be distinguished 138
인애로 격려하고 조언하는 회사 Be eloquent 140
투명한 회사 Be honest 151
가족의 칭찬과 인정을 받는 회사 Praise that matters 155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회사 The true wisdom 158
하나님의 언약을 체험하는 회사 The reward, the promise 160
미국 기업에 전파되는 ‘잠언 31장’ 경영 166


PART 3
팀하스 주차 빌딩과 하나님의 비즈니스

주차장 건축과 하나님 축복의 비밀 172
성경적 주차 빌딩, 건축계의 블루오션이 되다 176
사람을 섬기는 주차 빌딩, 도시의 랜드마크가 되다 184


PART 4
하나님이 일하시는 기업 만들기

비즈니스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라 192
소명을 붙들 때 은사도 빛난다 197
회사는 직원을 ‘나의 이웃으로’ 섬기는 도구다 202
하나님의 바람을 타는 것이 전략이다 209
성공과 축복은 희생과 정직이라는 징검다리를 통해서 온다 213
공동체 정신이 없는 개인의 성공은 없다 217
관계의 비결, 결정적 순간을 활용하라 221
경영 리더십과 프로젝트 리더십은 다르다 226
이웃 사랑은 놀라운 축복의 열쇠다 232

에필로그
성경적 비즈니스 정신이 널리 전파되기를 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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