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쉼표와 느낌표를 주는 이야기!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을 때,
인생은 아직 공사중이라고 말해주는 것 같아서 위로를 받았던 책.
잠깐 쉬어도 괜찮고, 돌아가도 괜찮다고 이야기해주는 것 같은 책.
보통 사람 김창옥이 들려주는 당신의 이야기
“당신의 도전을, 실패를, 숨 고르기를 응원합니다!”
‘남의 것 말고 내가 경험한 이야기만 하고 싶다, 뜬구름 잡지 않고 땅 위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것이 김창옥의 신념이다. 책 속에는 청각장애인 아버지, 까막눈 어머니, 조용할 날 없던 집안, 그 불우했던 시절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공부를 못해 공고에 들어가고 대학에 가고 싶어 재수까지 했으나 번번이 낙방한 후 해병대에 자원입대, 그리고 음악으로 선교하고 싶다는 오랜 꿈을 이루기 위해 경희대 성악과에 들어가 지금에 이르기까지, 삶의 어두운 길목마다 성찰의 빛을 비춘다. ‘삶을 해석하는 능력’이 탁월한 김창옥은 자신의 이야기를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변화시켜 때로는 위로를 때로는 용기를 전한다.
가장 들키고 싶지 않은 내 안의 상처, 늘 반복되는 실수와 좌절, 원인도 모르게 찾아오는 공허함과 불안함. 김창옥의 이야기가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까닭은 바로 김창옥이라는 거울을 통해 부지불식간에 내 모습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어둡고 초라한 모습마저 감추지 않고 기꺼이 드러내는 김창옥의 진정성 있는 메시지는 나 자신을 인식하고, 인정하고, 수정하게 만들어준다.
사실 사람 사는 거 되게 비슷합니다. 깻잎 한 장 차이입니다. 저 사람이나 나나 다 비슷하게 살아요. 그런데 누구는 상처를 꽁꽁 감춘 채 사는 거고, 누구는 상처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자유롭게 사는 겁니다. 상처나 열등감을 지켜야 할 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커다란 자물쇠를 걸어놓고 문 앞에 덩치 좋은 문지기를 둡니다. 내 안에 있는 열등감과 우울함을 타인이 나를 공격해올 지점이라고 생각하며 그것을 계속 감추고 지키려고만 합니다. 그러고는 그 안에 갇혀 상처, 열등감과 함께 살아가지요. 하지만 상처와 열등감으로부터 자유로워지면 그 문은 누군가를 만날 수 있는 문이 됩니다. 다른 상처 입은 자를 이해하고 그를 만날 수 있는 문이 되지요. 그러니 상처가 많은 사람일수록 만날 문이 많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상처가 없어지진 않을 것입니다〉 중에서
저는 지금껏 5천여 번의 강의를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저는 강의가 끝날 때마다 후회합니다. ‘아까 그 이야기는 하지 말걸, 그걸 왜 그런 식으로 말했니, 그 표현을 듣고 누군가는 불쾌했을지 몰라.’ 5천 번의 강연을 했다는 건 5천 번의 실수를 했다는 의미입니다.
도로를 달리다 보면 ‘공사 중’이라는 팻말을 자주 봅니다. 삶도 공사 중입니다. 한 번에 되는 것은 없습니다. 5천 번을 해도 안 되더군요. 하지만 분명 그 과정에서 배우는 것이 있습니다. 그 배움을 모른 척하고 한 번에 안 되는 것에만 집중해 스트레스받는 건 자기 무덤을 파는 일입니다. 어쩌면 우리에게는 뭔가를 이루고 나서 인정받겠다는 강박이 있는지도 모릅니다. 뭔가를 이루기 전까지는 자기 삶이 없다고 생각하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뭔가를 이루면 끝나던가요? ‘다음 것도 돼야 하는데, 안 되면 어쩌지.’ 또 다른 걱정이 시작됩니다. 안 되면 안 되니까 힘들고, 되면 그걸 빼앗길까 봐 힘듭니다. 여기에 속지 마십시오. 〈꿈을 이루기 전까지의 삶은 내 삶이 아닌가요?〉 중에서
“삶이 어떻게 펼쳐질지 아무도 모릅니다. 저 공고 나왔잖아요. 제가 성악을 공부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고 제가 강연할 거라고도 전혀 생각 못 했어요. 저는 재수를 했는데도 지방에 있는 전문대에 떨어졌습니다. 떨어진 이유라도 알고 싶어 학교에 전화했더니 ‘모든 불합격자에 대한 정보는 제공할 수 없습니다’라고 하더군요. 그때 제 머릿속에는 ‘불. 합. 격. 자.’라는 단어만 크게 들어와 박혔습니다. 저는 살 가치가 없는 인간이라는 생각에 자살 시도를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어리석었습니다. 대학, 그게 뭐 대수라고요. 대학 안 나온 사람이 대학을 세울 수도 있는 건데 말이죠. 지금 친구가 가진 열정적인 에너지는 참 보기 좋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괴롭히는 마음을 조금 열어주고, 그 마음에 바람이 시원하게 들고 나면 좋겠습니다.”
한 번에 되는 것은 없습니다. 삶은 결코 완성되지 않습니다. 일이 되고 안 되고는 여러 가능성을 안고 흘러갈 것입니다. 내 뜻대로 안 됐다고 너무 슬퍼하지 마십시오. 우리의 뜻은 너무 한정적이어서 세상에는 내 뜻을 벗어난 좋은 일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무엇이든 한 번에 되는 것은 없습니다〉 중에서
[목차]
프롤로그_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1. 삶의 변명으로부터 자유로워지세요
삶이 보내는 사인
“그가 없는 곳에서도 그를 생각하나요”
새로움을 위한 오늘의 실험
셀프텔러가 나에게 무슨 이야기를 하던가요?
무엇이든 한 번에 되는 것은 없습니다
내 마음의 봄
삶의 맹물을 마시세요
진정 낫고 싶으신가요?
열등감의 가죽을 벗겨내기 위해
삶의 새로운 언어를 배워라
아직도 공갈 젖꼭지를 물고 있는 당신에게
2. 내가 행복한 방향으로 매일 1도씩 움직이세요
나를 마주할 수 있는 용기
삶은 오늘도 ‘공사 중’입니다
잠깐! 촬영만큼 중요한 편집이 남아 있습니다
내 어깨에 앉은 귀신
어느 날 찾아온 삶의 반려동물
당신은 아무 일 없었던 사람보다 더 강합니다
나에겐 어떤 냄새가 나나요?
모니터 스피커가 필요한 사람
긴장하지 말라는 말에 더 긴장될 때
삶의 중심으로 이사 가세요
완벽한 전문가는 없습니다
감정의 변비를 해결하라
3. 여기까지 참 잘 오셨습니다
원 없는 삶
당신의 표정은 어떤가요?
삶에서 남는 장사를 하세요
감정 근육 키우기
진정한 휴가를 떠나십시오
내 마음에 툇마루가 있다면
집주인과 세입자
불우한 나를 도웁시다
삶의 콩고기로 대접하라
말도 잘 씹어 먹어야 소화가 됩니다
삶이 가장 맛있을 때
지금 이 순간, 나의 삶을 살라
에필로그_우리가 나눈 이야기가 괜찮다면
https://www.youtube.com/watch?v=AChB5g62i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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