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잔을 먹은 지 정확히 14일이 지났다.
누군가는 3일째부터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증상이 너무 심해서 약을 끊었다고도 했기에,
걱정되는 마음도 있었는데
처음 5일 정도 아무런 반응이 없어서
약이 잘 받나보다 생각했다.
그런데 7일 정도 지났을 때
다리에 정확히는 정강이와 종아리
좁쌀 여드름 같은게 엄청 올라왔는데
두드러기 같기도 하고, 좁쌀 여드름 같기도 했다.
보기에 징그럽고 너무 가렵고 ㅠ
처음엔 약 부작용이라고 생각을 못하고
환절기라 그런가? 했는데 그건 아닌 듯.
평생 살면서 정강이나 종아리에
좁쌀여드름은 처음..
호르몬을 조절하는 약이다 보니
얼굴이나 가슴, 등, 팔에 좁쌀 여드름 또는 여드름이
난다는 후기는 많이 봤어도
정강이와 종아리에 난다는 건 못 들어본 듯..
그래도 약으로 인한 부작용은
약 끊으면 점차 없어진다고 들었기에
병원은 따로 가지 않았고,
티트리 오일 사용하고
보습을 좀 더 잘해주고 있다.
그런데, 보습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몸이 점점 가렵고
머리카락은 푸석한데,
두피는 빨리 기름지는
신기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
그리고 평소에 짜증이 많이 나고
감정 기복 폭이 늘어났다..
식욕이 엄청 늘어서
먹는 양도 진짜 많이 늘었다.
다들 그래서 비잔 먹으면 살찐다고ㅜ
신기한 건 배가 불러도
계속 먹을 수 있을 것 같고,
먹고 싶다는 거..
그리고 며칠에 한번 정도
잠을 빨리 못 자고 잘 못 잔다.
비잔 부작용 중에 불면증도 있는데,
이건 하루를 좀 더 피곤하게 보내고
열심히 활동하는 걸로
해결해 보려고 노력 중이다.
비잔을 2주 정도 먹으니
부작용들이 슬슬 생기기 시작하지만,
좋은 점도 있다.
왼쪽 골반과 다리 저림이 조금 남아 있었는데
통증이 점차 없어지고 있다는 것.
자궁내막증의 극심한 통증을 아니까,
통증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것만큼
감사한 일이 없는 것 같다.
부작용은 앞으로 더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일단은 먹을 수 있는 만큼은 약을 잘 복용하고
내 몸 안의 호르몬 항상성을 잘 유지시키는데
집중해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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